Diary
2013.05.31
상류사회
2013. 6. 1. 00:19
문득.. 이제 내 곁에는 아무도 남아 있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당연하다 여겼던 것들이 어느순간 새로운 모습으로 나를 방문했을때
난 그 모습을 옛정에 비추어 추억해야 하는 것일까 아님 새로운 현실에 맞추어 해석해야 하는 것일까
모든것이 낯설던 어느 청춘의 시작점에서 여느때와 다름없는 생활의 일상에서
내가 미처 생각치 못했던 것을 채워주고 내가 자만했었던 부분을 감쇄해주었던 그런 이를 보낸는 마음
그런 마음을 주었던 사람을 보내는 심정이 참 안타깝기만 하다
한편으로는 안타깝다 여기지만 또 한편으로는 현실의 족쇄에 얽매인 모습을 버리고 자신이 꿈꾸던 꿈을 쫒기를 갈망해 본다
현실은 일이며 욕구는 그 사람의 꿈이기에
현실에 비추어 자신을 너무 하위하의 인간으로 평가치 않기를 갈망하며
꿈과 현실의 종착점이 지금은 아니길 또한 갈망해 본다
현실과 이상의 합일을 이룰수 없음이 현재의 명재인 동시에 테제인 현재
그저 지쳐있는 일상의 모습일지라도 그 또한 여느 지친 일상을 사는 누군가에게는 현실을 잊을수 있는 순간의 오아시스가 될수 있기에
현실의 다툼을 버리고 과거의 추억마저 잊을채 다가오는 미래의 부름에 안일하지 않기를 또한 기대해 본다
인생을 살다 보며 느끼는 외로움에
몸서리 치며 느끼는 달콤한 유혹에 대한 거부감에
속절없이 흘러가는 세월에 대한 아쉬움에
지치지 않는 강인한 난초의 꽃이 되기를 갈망함과
거짓 성령에 현혹되지 않는
냉철한 현실감을 갖추길 또한 바라어 본다
내가 꿈꾸던 현실과 내가 살아가는 오늘이 과연 합일을 이룰 수 있을까...